여행후기
여행을 다녀온 고객분들의
솔직한 여행 이야기

그리스일주 9일 여행 후기

구분/지역 : 패키지 > 유럽

작성일 : 2024.01.01 작성자 : 김** 조회수 : 1833

12월30일 오전에 한국 도착하여 여독과 시차때문에 정신을 못차리다가
12월31일 늦은 저녁이 되서야 여행 후기를 올립니다.
 
12월22일 오전 7시 인천공항에서 인솔 가이드 유나혜 님과 첫 대면하였는데
외모는 영화배우 엠마톰슨을 닮으시고, 목소리는 성우 송도순 님과 비슷하셨습니다.
유나혜 님은 베테랑 가이드답게 9일동안 저희 그리스 여행팀을 이끄시면서,
매우 친절하셨고 모든 분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여행이 되도록 해 주셨습니다.
 
22일 오전에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튀르키예 이스탄불공항을 경유하여
같은 날 저녁에 목적지인 아테네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아테네 공항에서 현지 가이드 윤종성 님을 만나서 합류하였습니다.
윤종성 님은 27살(96년생 쥐띠) 젊은 분으로 
외모는 축구선수 박지성 님을 닮았는데, 실제로 유소년 시절 축구선수를 꿈꾸었다고 하였습니다.
11세에 부모님을 따라 그리스로 이민와서 17년간을 보내셨다고 하셨는데
그리스 역사, 문화, 지리, 교육, 경제 등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계셨으며,
유려한 말솜씨와 유머 덕분에 9일동안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저의 경우, 그리스 신화에 대한 이야기들이 가장 재미있었으며,
유로존과 연결된 그리스 경제상황 이야기도 너무 흥미로웠습니다.
(경제 이야기는 1부만 듣고, 2부를 못 들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다시 여행으로 돌아와서
아테네 도착 첫날은 이미 늦은 저녁이라 아테네 시내의 한 호텔로 이동하여 바로 짐을 풀었습니다.
12시간이 넘는 비행 여행이라 너무 피곤하였는데,
다행히 다음날 일정 시작이 10시라서 충분히 쉬고 첫 일정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첫 일정은 아크로폴리스 파르테논 신전이었습니다.
기원전 5세기 경에 지어진 건축물이라고는 믿기 힘든 거대하고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천장과 다수의 건축물들이 긴 세월 전쟁으로 손상되고, 유실되었지만, 
기둥과 남은 건축물 부분만으로도 고대 뛰어난 건축 설계와 시공 기술을 가늠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점심식사 후에는 바닷가 근처에 세워진 포세이돈 신전을 돌아보고 숙소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다음날에는 아침일찍 초대형 유람선에 승선하여 8시간 동안 배를 타고,
파로스, 낙소소, 이오스 섬을 거쳐 산토리니 섬으로 들어갔습니다. 
 
다음날 산토리니 이야마을을 돌아보았는데,
왜 이곳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버킷 리스트로 항상 꼽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산토리니 화산섬의 대자연과 인간이 절벽에 만들어 놓은 건축물들이
놀라우리만큼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데,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든 황홀한 광경이었습니다.
비수기면서 크리스마스이브여서 우리 팀 외에는 관광객들이 거의 없었으며,
날씨마저 맑고 따뜻해서 더욱 환상이었습니다.
이야마을에서 마지막에 보았던 산토리니 낙조는 아마 평생 못 잊을 꺼 같습니다.
다음날 일정은 피라마을이었는데, 날씨는 어제보다 더 맑고 한 겨울임에도 약간 더웠습니다.
이곳은 이야마을과 풍광은 비슷하지만 자연 경관은 훨씬 더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마지막 일정은 마테오라 발렘 수도원이었는데...
거대한 바위산 정상에 건축된 수도원의 모습도 산토리니 못지 않게 놀랍고 아름다웠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아테네 야경으로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이번 그리스 여행은 패키지여행의 가장 중요한 3가지가 정말 환상이었습니다.
첫번째 날씨, 9일동안 단 한번도 비가 오지 않았으며, 겨울 우기 임에도 날씨가 온화하고 따뜻했습니다.
두번째 인솔/현지 가이드, 두 분 모두 친절하시고 해박하시어서 너무 즐겁고 안전한 여행이었습니다.
세번째 함께 동행한 25분의 가족들, 단 한번도 약속한 시간에 늦으신 분도 없으시고, 불평하시는 분도 없으시고
진상을 피우시는 분도 없으시고, 한분도 빠짐없이 너무도 선하고 매사 양보하시고 매너 좋으신 분들이었습니다.
아마 이번 그리스 여행이 행복했던 이유는 이 3가지가 완벽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여행 프로그램을 만들어주신 참좋은여행 관계자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