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을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는데 멋진 자연경치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과 여행과 도시 분위기 자체를 즐기려는 사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전자로 짧은 시간에 많은 곳을 안전하게 보고 즐길 수 있는 패키기 여행 상품이 저에게 잘 맞는 것 같아 그동안 '참좋은여행'을 통해 유럽 쪽만 다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동남아를 가봤습니다.
베트남의 하롱베이를 첫 번째로 택한 이유는 그동안 각종 매체에서 지구상에서 가장 이색적이고 신기한 장소로 자주 소개되고 풍경 또한 무척이나 아름다워 꼭 한 번 보고 싶었던 곳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동남아는 비행시간이 짧아서 그런지 아침과 새벽 출발이 많더군요. 이게 은근히 잠을 못자게 하여 피곤하였는데 시간을 아껴 써야 하는 분들에게는 장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여행을 다니며 실제와 차이를 가장 크게 느낀 게 스위스였는데 바로 하롱베이가 그랬습니다. 상상했던 그 이상으로 넓고 규모가 대단하더군요. 3천 개의 기묘한 섬들이 만들어 내는 절경이 정말 아름다워요..
1월 중순의 날씨는 우리나라 5월 중순에 해당하는 날씨로 덥지도 않고 딱 좋았는데 호텔에서 밤에 문을 닫고 자니 살짝 덥긴 하더군요.. 그래도 유명 관광지답게 깨끗하고 사람들도 친절하고 사회주의 나라답게 치안이 무척 좋아 이곳에서 한 달 살아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텔도 5성급이고 조식도 열대과일을 비롯해 40여가지 음식이 나오는데 그중에서 쌀국수가 정말 맛있어요.. 그리고 하롱베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조망이 일품입니다.
이 부분을 특히 칭찬하고 싶은데 시내 중심지에서 조금 멀지만 언덕 위에 자리해 조망이 특히 뛰어나고 문을 열어 놓으면 시원한 바람이 들어와 쾌적하고 아침에 눈을 떴을 때 깜짝 놀랄만한 기막힌 일출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시티투어 2층 버스를 타고 1시간가량 시내를 도는 선택관광이 있었는데 정말 잘 한 선택이었습니다. 해질녁쯤 3천 여개의 섬들과 바다와 붉은 노을이 함께 만들어내는 장관은 인생에 있어 참으로 잊기 어려운 한 장면이었네요.
다음날 유람선을 타고 하롱베이 섬 속으로 직접 들어가 다양한 비경을 감상하였는데 날씨가 좋아 멋진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선상 씨푸드는 생각 보다 아주 잘 나왔는데 국내에서 비싸서 잘 사먹지 못하는 다금바리 회를 시켜 누룽지 맛나는 베트남 술과 함께 먹기도 했습니다.
007영화 촬영지로 사용되었던 호수 같은 바다를 둘러보고 쾌속 보트를 타고 신나게 섬 사이를 누비기도 했는데 특히 티톱 섬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세상의 어떤 그림 보다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으로 하롱베이는 신이 빚은 진정한 걸작 그 자체였습니다.
테마파크 대관람차 위에서 하롱베이 시내가 360도로 시원스럽게 펼쳐집니다. 닌빈에서 나룻배를 타고 석회함 동굴까지 갔다오는 경험도 했는데 바위 색을 닮은 원숭이가 절벽을 타고 뛰어 놀더군요.
재밌는 것은 여행 기간 내내 날씨가 무척 좋았는데 닌빈에 가는 내내 그토록 내리던 비가 도착하니 딱 그칩니다. 그리고 배에서 내리자 마자 다시 비가 내려요..~ㅎ
평생 보았던 오토바이 보다 더 많은 오토바이를 하노이에서 보았는데 오토바이가 많아도 정말 많습니다. 차 보다 더 많은 오토바이가 차와 함께 도로를 달리는데 언뜻 무질서 한 것 같아 보여도 묘한 질서감이 있더군요..
이번 여행에서 친절한 신사적인 태도로 잘 이끌어 주신 손주완 과장님, 그리고 무척 친절하고 성실하신 현지 후옌 가이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알찬 여행 상품을 기획하고 잘 진행 될 수 있도록 애써주신 동남아 여행팀에게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늘 번창하고 발전하는 참 좋은 여행사가 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롱베이 2층 버스 시내 투어>








<하롱베이 선상투어>















<테마파크 대관람차>








<닌빈>




<하노이>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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