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여름 열정과 낭만의 나라 포르투갈 일주를 다녀오면서 여행의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여행후기를 작성합니다.
우선, 더운 날씨에도 알차고 기분 좋은 여행을 만들어준 장지숙 투어리더님께 특별히 감사드려요! 장지숙 투어리더님은 따뜻하고 친절하시면서 세심한 배려로 가이드님과 소통을 잘하여, 팀원들을 편하게 해주셨어요. 현지에서 만난 김현주 가이드님은 완벽하다 싶을정도로 세심하게 챙겨주시고 현지에서의 의사소통이 원할하여 팀원분들과 저는 마치 그림을 감상하듯 여행만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역사/문학/예술/종교/과학 등 다방면에 박학다식하셔서 서서하는 독서가 저절로 되었어요.
밝고 맑은 에너지를 아낌없이 나눠주신 투어리더님과 현지가이드님, 그리고 안전하게 운전해주신 기사님 덕분에 포르투갈에 대해 더 깊이 경험하고, 몸과 마음이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었어요.
여러분은 포르투갈 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나요? 축구? 낭만의 도시 리스본?
이번에 다녀와보니 포르투갈은 파두의 도시라고해도 과언이 아니었어요.
201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한 파두(FADO)는 포르투갈의 정체성이 담긴 전통민요라고 하는데, 검색창에 리스본을 검색해보면 파두가 골목 구석구석 울려 퍼진다고 되어있어요.
리스본에는 파두공연이 이뤄지는 크고 작은 펍/레스토랑과 하우스(파두 공연장)가 밀집되어 있어 그런 듯해요.
오래전에 스페인에서 파두 공연을 본 적이 있어 포르투갈에서는 꼭 경험해야겠다는 마음은 없었는데, 이스탄불에서 시작하여 리스본 - 카보다로카 - 신트라 - 에보라 - 베자 - 알부페이라 - 라고스 - 포루티망 - 시그레스 - 리스본 - 오비두스 - 나자레 - 파티마 - 토마르 - 코스타 노바 - 아베이루 - 브라가 - 기마랑이스 - 빌라 레알 - 포르투 등으로 이어지는 여행일정들이 하나같이 알차고 즐거워서, 이후에도 선택 가능한 일정들이 조금씩 욕심이 났어요.
그렇게 여행이 5일차에 접어들고 성모발현지로 널리 알려진 '파티마'에서 구시가지와 바실리카 성당 관광을 마치고 숙소 근처에서 FADO 공연을 볼 수 있다고하여, 좀 생소하지만 현지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이라 생각하고 신청했는데, 여행에 다녀온 지금까지도 공연을 봤던 그 순간이 가장 강렬한 순간으로 남았어요.
구슬픈 기타 연주에 한과 그리움이 묻어나는 솔로가수의 노래가 마음 속에 맴도는 듯합니다.
외국인들이 한국에와서 아리랑 공연을 보고나면 이런 기분일까요?
현지에서 느껴보는 파두는 영혼과 영혼이 교감하는 듯한, 이루 말할 수 없이 멋지고, 마음에 큰 울림으로 다가오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거예요.
아직 한국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많은 분들이 파두 공연을 놓친다고 하는데 포르투갈 일주를 하는 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경험해보시면 좋겠습니다.
포르투갈 일주투어에는 발길 닿는 곳마다 천혜의 자연과 무궁무진한 볼거리들이 있어서 전체적인 일정 중 감동을 받았던 몇 곳을, 간략히 소개해 드릴게요.
<2일차~8일차>
유럽대륙 끝 '카보다로카' :
룸메이트와 함께 상징적인 의미의 공간인 바위 끝까지 탐방하여, 드넓은 대서양의 정취를 만끽함
아름다운 전원도시 '신트라' :
아줄레주 박물관인 '신트라 궁전'을 탐방하여, 15세기 중세의 왕궁 건축물과 아줄레주 타일장식 작품을 관람함. 적극 추천함. 입장료 13유로
리스본 TUK TUK TOUR(1시간):
7개의 언덕으로 이루어진 도시 골목골목을 짧은 시간 안에, 해박하신 김현주 가이드님 설명을 들으면서 탐방함. 특히 전망대는 리스본의 필수관광지로, 여러 전망대에서 멈춰서서 사진도 찍고 아름다운 경치를 눈에 담음. 적극 추천함
중세 성벽도시 '오비두스' :
왕이 왕비에게 선물했던 작고 예쁜 골목들과 성벽을 걸어보면서, 그리스 산토리니 섬의 골목길을 떠올림
성모발현지로 유명한 카톨릭의 중심지인 '바실리카 성당' :
성모의 기적을 목격했던 목동의 무덤과 대형 오르간이 있음. 숙소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여러 번 기도드리러 감
12세기에 건립된 토마르의 '그리스도 수도원' :
건물은 12~18세기까지 로마네스크, 마누엘,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양식이 혼재된 예술적으로 귀한 장소로, 십자군 집합소와 수도원이었으므로 식당, 부엌, 숙소 등이 있는 위대한 건축물
브라가 관광의 핵심 '봉 제수스 성당' :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상과 왕관 쓴 파티마 성모마리아상이 있어 간단히 기도드림. 음식이 맛있는 유명 식당에서 식사함
'포르투 대학교 기숙사' 건물 외관:
포르투갈 현대 건축가로 1992년에 프리츠커 상을 수상했으며, 건축의 시인이라 불리는 알바루 시자가 설계함. 자연과 건축이 조화를 이룬 모던한 건축물로, 건물의 외관을 단순하게 표현함
해리포터 시리즈의 모티브가 된 포르투 '렐루서점'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10대 서점에 선정될 만큼 아름다운 외관과 실내를 가지고 있음. 네오고딕/아르누보 건축 양식으로, 포르투갈 건축가 '프란시스쿠 샤비에르 이스테베스'의 설계로 1906년에 새롭게 문을 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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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에 다 담지 못 했지만 자유시간에 탐방한 아줄레주 장식이 가득한, 다양한 양식의 성당들, gallery, museum은 여행 속의 또 다른 여행이 되었고, 배려심 최고이면서 따뜻하고 세심한 룸메이트를 비롯한 팀원 31분께도,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특히, 이렇게 알차고 유익하며 우수한 여행프로그램을 제작해주신, '참좋은여행사' 께도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모두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낯선 장소의 낯선 풍경 그대로 가슴에 품고 온 아름다운 포르투갈 일주를 여러분께도 적극 추천합니다.
끝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여행의 정의와 함께 이글을 마무리합니다.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고, 여행은 서서하는 독서라고 한다.' 여행과 독서는 '새로운 곳으로 떠나는 공통점'이 있다.
-잔홍즈, <여행과 독서>